삼성과 한화는 26일 삼성테크윈,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삼성탈레스를 1조9000억원에 매각하는데 합의했다. 이번 빅딜로 삼성은 방산, 석유화학 부문에서 철수하고 한화는 해당 분야에서 1, 2위를 다투는 수준으로 몸집을 불렸다.
매각 대상인 삼성 계열사 4사는 삼성그룹 내 비주력 계열사였던 만큼 오너 일가의 지분은 많지 않다.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사업부문 사장 중 이부진 사장이 삼성종합화학 지분 4.95%, 이건희 회장이 0.97%를 가진 것이 전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부진 사장과 이건희 회장은 이번 빅딜로 상당량의 현금을 확보할 전망이다. 이부진 사장은 삼성석유화학 지분 33.19%를 보유한 최대주주였으며 올해 삼성종합화학과의 합병으로 지분 4.95%를 갖게 됐다. 주식수는 282만2017주다. 이건희 회장도 삼성종합화학 지분 0.97%를 보유하고 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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