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해진 날씨의 겨울에 창업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이자카야는 꽃으로 불린다. 소비자들에게 차가워진 날씨에 아늑한 분위기와 따스한 사케가 있는 곳인 이자카야는 하룻저녁 회포를 풀기에 안성맞춤인 곳이기 때문이다.
이자카야 창업을 결심했다면 최신 이자카야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이 먼저다. 이자카야 브랜드 청담이상의 임현창 본부장은 "최근 이자카야 창업 트렌드는 매스티지"라며 "퀄리티와 분위기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매스티지(Masstige·prestige for the masses)란 준명품, 디자이너브랜드, 트레이딩 업 등의 말로 쓰이기도 하는 패션 및 유통 쪽 마케팅 전문 용어로, 고급품을 일반 대중이 비교적 쉽게 살 수 있도록 만들어 새로운 브랜드로 내놓는 것을 가리킨다. 중산층 소득이 증대하면서 명품 브랜드 상품과 서비스를 원하는 새로운 소비층이 생겨나자 고급품에 비해 저렴하면서도 고급품이 주는 감성적 만족을 제공하는 브랜드가 생겨나기 시작한 것.
이같은 추세에 발맞춰 저가 메뉴와 소형 평수를 내세운 스몰비어가 유행이지만 반면에 이에 싫증을 느낀 소비자들도 있다. 때문에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내지만 가격은 부담스럽지 않은 매스티지 이자카야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예비창업자라면 창업을 원하는 상권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상권에 따라 똑 같은 이자까야라도 선호하는 메뉴가 바뀔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메뉴 구성과 매장 인테리어를 꼼꼼하게 마무리해야 한다. 자신이 없다면 프랜차이즈 가맹 창업을 알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제공하는 지원책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
이자카야 청담이상의 경우 상권 보호 방침을 통해 지정된 범위 안에서 가맹점 간 영업권을 보호해준다. 가맹점 상권과 위치에 따라 자세한 사항을 조정할 수 있다.
임현창 본부장은 "활어 사시미부터 가라아게, 고로케 등 메뉴가 준비돼 있지만 가맹점마다 상권에 맞는 특별 메뉴를 개발해 선보일 수도 있다"며 "이를 원동력으로 지난 1년 동안 20개 가맹점을 추가 개설했고 내달까지 서울 방이동,
한편, 오는 25일 오후 3시에는 청담동에 위치한 청담이상 본사에서 창업설명회를 연다. 모든 참석자들에게는 시그니처 사케인 이상준마이 사케를 증정한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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