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이 한중일 3국간 모바일 교통카드를 통합해 여행객들이 해외에서도 기존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KT는 지난 21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한중일 최대 통신사업자 협의체(SCFA) 회장단 총회에서 차이나모바일, 일본 NTT도코모와 함께 새로운 통신서비스 분야에서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황 회장은 이번 총회에서 시권화 차이나모바일 회장, 카토 카오루 NTT도코모 사장을 만나 내년도 중점 협력 과제로 한중일 3국에서 통용되는'통합 모바일 교통카드'구축을 제안했다
통합 모바일 교통카드가 도입되면 전 세계 모바일 이용자의 25%에 해당하는 9억명이 기존에 쓰던 모바일 교통카드를 한중일 3국에서 그대로 쓸 수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3사는 또 스마트에너지와 사물인터넷(IoT) 표준화 등 미래융합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세계 통신시장을 선도할 기반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이외 음성 LTE(VoLTE) 로밍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기술 검증 등 준비 작업도 서둘기로 했다. SCFA는 한중일 3국의 최대 통신사업자간 협력을 위해
박혜정 KT 마케팅부문 전무는"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와 협력을 강화해 통합 모바일 교통카드와 같이 앞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0
[서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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