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사물인터넷)는 내가 최고'
IoT 벤처기업들이 자신의 기술을 맘껏 뽐냈다. 21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삼성벤처 파트너스데이에서다.
삼성벤처투자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IoT·ICT(정보통신기술), 부품소재·디스플레이, 그리고 패션·컨텐츠 3개 분야에서 18개 벤처기업이 참가해 자신들이 갖고 있는 기술과 사업비전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했다. 삼성벤처투자는 이들 중 3~4곳을 선정해 최소 3억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참가 기업 중에는 스마트TV와 스마트기기의 연동 솔루션 개발업체, 원격으로 조명을 제어하는 스위치 제조업체, 원격 의료 앱 개발업체 등이 포함됐다. 신용카드 관리 앱 개발업체와 음성인식 기능 최적화 솔루션 업체 등도 프리젠테이션에 참여했으며 의료용 모니터, 친환경 소재 의류 제조업체도 함께 했다.
이번에 참가한 기업들은 업력 3년이 안됐거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중 5% 이상, 연간 매출 10억원 미만인 첨단 혁신형 중소벤처기업들이다. 프리젠테이션 심사 결과는 내달 중순 최종 확정된다.
삼성벤처투자는 최소 3억원 투자를 내세웠지만 향후 사업성을 평가해 추가 투자를 진행한다. 삼성벤처투자는 창업 초기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향후 5년간 1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벤처기업들의 프리젠테이션이 진행되는 동안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계열사 임원과 연구원 등이 분야별 투자상담을 위한 부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삼성벤처 파트너스데이 행사에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고영하 엔젤투자협회장, 이선종 삼성벤처투자 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선종 삼성벤처투자 사장은 "삼성그룹이 동반자이자 멘토, 가이드가 되겠다”면서 "많은 나라들이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는 IoT와 부품소재, ICT 등의 분야에서 우수한 벤처들
이날 오후에는 최수규 중소기업청 차장이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아 C-랩 운영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C-랩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팀이 입주해 삼성으로부터 자금, 설비, 컨설팅 등의 지원을 받는 제도다.
[이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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