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배임 혐의로 검찰에 피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송규종)은 "한국전력 부지 고가 매입 논란과 관련해 정몽구 회장이 현대차 주주로 알려진 A 씨로 부터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피소 돼 수사 중이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A 씨는 "한전부지를 시세보다 비싼 값에 구입해 현대차그룹에 손해를 끼쳤다"고 정몽구 회장이 배임 혐의로 피소된 이유를 밝혔다.
이에 현대와 기아차는 20일 장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4분 현재 현대차는 전날보다 2.62% 내린 16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차도 1.42% 하락한 5만5600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9월 한전이 본사 나주 이전으로 매각 공고를 낸 삼성동 부지 7만 9342㎡를 감정가의 세 배가 넘는 10조5500억원에 낙찰 받았다.
당시 현대차와 입찰 경쟁에 나섰던 삼성전자는 약 5조원 대의 입찰금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져 정몽구 회장의 과도한 베팅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이후 현대차 주가는 한 달 반 사이 20.2%가 떨어졌고 8조7000억원의 시가총액도 사라졌다. 주가 하락에 현대차그룹은 3년7개월 만
정몽구 회장 배임 혐의 피소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몽구 회장 배임 혐의 피소, 충격이다" "정몽구 회장 배임 혐의 피소, 주가가 떨어졌네" "정몽구 회장 배임 혐의 피소, 10조는 너무 과했나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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