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밀키스 홍콩 수출 호황

　1989년 홍콩배우 주윤발을 광고모델로 기용해 ‘사랑해요, 밀키스’라는 카피를 남긴 롯데칠성음료의 밀키스가 홍콩서 올들어 최대 실적을 거뒀다.
　올들어 11월까지 홍콩에 수출된 밀키스는 20만상자(250ml캔 기준 1상자당 30개, 총 600만캔)로 작년보다 140%나 늘어났다.
　이는 2000년 롯데칠성음료가 홍콩 음료시장에 진출한 이후 거둔 사상 최대 실적이다.
　경쟁제품이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우유탄산음료’라는 독특함과 현지 음식점을 공략한 마케팅 전략이 K팝과 드라마를 필두로 한 한류열풍과 잘 맞아떨어진 결과다.
　롯데칠성음료는 홍콩인들이 즐겨먹는 훠궈(火?, 중국식 샤브샤브)의 매콤한 맛이 밀키스와 궁합이 잘 맞는다고 판단, 이들 훠궈음식점을 집중공략해 성공을 거뒀다. 또 지난해부터 국내엔 없는 복숭아맛, 딸기맛, 메론맛 등을 추가로 선보이기도 했다.
[박인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