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2·3차 중소 협력업체들이 대기업이 결제한 매출채권을 대기업 신용을 활용해 저리로 자금을 융통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4년 동반성장주간'행사에서 동반성장위원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와 삼성전자 현대차 등 국내 대기업 10개사,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6대 시중은행이 참석해 '상생결제시스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합의한 상생결제시스템의 주요 내용은 2·3차 중소 협력업체들이 시중은행을 통해 대기업 결제어음을 담보로 대출 받는 경우 납품받은 대기업 신용을 근거로 협력업체들이 낮은 금리를 이용하는 것이다. 또한 대출 상환기간이 만료됐을 때 은행이 대출받은 협력업체가 아니라 대기업에게 상환청구한다.
동반위 관계자는 "중소 협력업체가 적은 비용으로 적시에 자금을 확보할 수 있어 어음결제에서 나타나는 부도 위험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2·3차 협력업체들은 대기업이나 1차 협력업체로부터 어음을 받아 자신의 신용을 기준으로 대출 받아왔다. 이에 따라 높은 이자율로 금융비용 부담이 높아지고 대기업이나 1차 협력업체가 대금 지급을 미룰 경우에는 은행으로부터 상환독촉에 시달려왔다.
한편 백화점, 대형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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