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닫이문이 아니라 미닫이문을 채용해 냉기 손실을 줄이고 공간 효율성을 높인 냉장고 ‘밀다’, 냄비 뚜껑에 전자레인지 기능을 장착한 초소형 전자레인지 ‘소담’, 이동형 초소형 냉장고 ‘리볼버’…
가전제품에 대한 고정관념을 깬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들이다. 동부문화재단이 주최한 제1회 동부 전자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들로 전문가들의 보완을 거쳐 제품화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동부는 1인·소형 가구와 실용가전을 찾는 합리적인 소비자를 겨냥해 ‘작은 가족에 어울리는 생활가전 아이디어’와 ‘불필요한 기능을 배제한 합리적이고 실속있는 생활가전 아이디어’ 2개 부문에 대해 지난 4월부터 응모작을 공모했다. 740개 팀이 참가해 경합한 결과 미닫이문 냉장고 ‘밀다’를 출품한 울산과기대팀이 대상을 수상했다. 초소형 냉장고를 출품한 서울대팀과 뚜껑 전자레인지 ‘소담’을 제출한 홍익대·동국대 연합팀은 각각 혁신상으로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3명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소비자가전전시회) 2015 연수 기회를 얻게 됐다. 혁신상 수상자는 일본 전자전 관람 기회를, 장려상 5팀은 각각 200만원 상금을 받게 됐다. 입상자 전원은 동부대우전자 입사시 서류전형이 면제되고 면접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이번 공모전은 ‘슈퍼스타 K’ 방식으로 4차례 예선을 거쳤으며 최종 심사대상 8개팀에게는 가전 전문가들이 멘토링을 진행해 아이디어의 완성도를 높였다. 참가팀들은 마케팅과 영업에 중점을 둔 경영학과, 제품의 성능과 실용성을 맡는 전기전자공학과 및 기계공학과, 디자인을 구현하는 응용미술 및 실용디자인학과 등 여러 방면의 경험과 실력을 갖춘 학생들이 팀 단위로 연합해 응모작의 수준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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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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