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 땅, 주차장으로 활용하세요"

↑ 자투리땅 활용 주차장 조성사업 전·후의 천호3동 182-30번지 주변 모습

# 장기간 방치돼 인근 주민이 텃밭으로 전락한 천호3동 182-30번지 주변이 '자투리땅 활용 주차장 조성사업'을 통해 총 9면의 주차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서울시 강동구가 주택가의 심각한 주차난 해소와 유휴 공간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장기간 방치된 자투리땅을 활용해 주거지주차 구획 주차장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이달부터 운영 중이다.

'자투리땅 활용 주차장 조성사업'은 주택가에 방치되고 있는 나대지 등 유휴토지를 구청과 토지소유주가 협약을 맺고 구청이 주차장을 조성한 후, 주거지주차 구획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토지 소유주는 최소 1년 이상 토지개방을 조건으로 재산세 면세 또는 주차장 운영수입 혜택 중 선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주택가는 대규모의 주차장 건립을 위한 공간이 없을 뿐더라 있더라도 1면당 1억원 이상의 높은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사실상 건립 자체가 불가능하다.

자투리땅을 활용한 주차장 조성사업은 적은 예산으로도 주택가 주차난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 특히 비어있는 땅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토지 소유주도 노는 땅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수익을 얻을 수도 있어 '일석이조'라는 평이다.

자투리땅을 활용한 주차장 조성사업에 대한 상세한 문의는 교통지도과로 하면 된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자투리땅 활용 주차장 조성사업은 주민들의 관심이 중요하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