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에 핸들이나 브레이크가 고장 나면 정말 아찔하겠죠.
프랑스 자동차 업체 푸조가 국내에서 판매하는 모델 중 절반 가까이 이런 결함이 발생해, 품질관리가 엉망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얼마 전 국내에 출시된 푸조의 신형 SUV 모델입니다.
연비가 좋다는 소문이 나 사전예약만 1천 대가 들어오는 등 인기를 끌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선 안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 차량과 같은 공장에서 생산되는 소형차 208 모델이 지난 6월 핸들조작에 문제가 있다고 판명돼 국토교통부에 의해 리콜됐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SUV 모델 3008은 브레이크를 비롯해 안전장치에 문제가 있다고 판명됐습니다.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도 브레이크등이 꺼지지 않아 뒤에서 오는 차량과 추돌할 가능성,
운전석 시트 배선이 잘못 연결돼 자칫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와 올 들어 3차례나 리콜됐습니다.
모두 운전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부품들.
▶ 인터뷰 : 이상덕 / 경기 남양주시
- "핸들이나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으면 운전할 때 큰 사고가 나니까 아찔하겠죠."
올해 이렇게 리콜된 차종은 6개,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체 푸조 차종의 40%에 달합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리콜이 많아지게 되면 그만큼 출시 전 품질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수입차의 한국시장 점유율이 급증하는 가운데, 일부 수입차 회사들이 품질과 안전보다는 판촉에만 열을 올린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큽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