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기름 대신 전기를 충전해 달리는 전기차 등 이른바 친환경 차종들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독일과 일본이 선점하고 있는 이 미래 자동차 시장의 주도권을 뺏기 위해 현대·기아차가 도전장을 냈습니다.
보도에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독일 BMW가 내년 초 국내에 선보일 친환경 스포츠카입니다.
전기를 충전해 달리다가 나중엔 가솔린엔진으로 주행할 수 있는 복합 구동방식, 이른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리터당 47킬로미터의 고연비를 자랑합니다.
지난 4월 소형 전기차 'i3'를 출시한 BMW가 연이어 하이브리드 차종을 출시하며 한국 친환경차 시장을공략하겠다는 포석.
전 세계적으로 10만 대가 팔린 일본 닛산의 소형 전기차 '리프'도 내년 초 한국 상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내외 친환경차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자, 현대·기아차도 칼을 빼들었습니다.
현재 7개인 친환경 차종을 2020년까지 최소 22개로 늘려 맞대결을 펼치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영규 / 현대·기아차 홍보상무
- "글로벌 메이커들이 사활을 걸고 있는 친환경차 경쟁에서 시장 대응 차원을 넘어 미래시장 신수요를 적극 창출할 계획입니다."
쏘나타와 그랜저 등 현재 승용차 위주의 하이브리드 차종을 소형차와 SUV 등으로 확대해 12개로 늘리고,
내년 초 쏘나타를 시작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종을 6개까지 개발한다는 목표.
또, 기존 전기차 모델은 배터리 성능을 높여 주행 거리를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기술력이 앞선 수소연료전지 차량 보급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정성기 / 기자
- "5년 안에 640만대 규모로 증가하는 친환경차 시장의 주도권 싸움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