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가 한국 경제를 둘러싸고 “부진한 상태에 있다”고 진단했다.
경기회복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회복세가 미약하다고 봤던 기존의 평가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 경제상황을 부정적으로 판단한 것이다.
6일 KDI는 ‘11월 경제동향’보고서에서 “일부 지표가 소폭 개선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 경제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경제동향 보고서에서는 KDI는 “우리 경제는 일부 지표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미약한 경기회복세로부터 벗어나고 있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는데 ‘경기회복세’란 단어를 생략한 것이다. KDI는 9월에도 “일부 지표가 전월에 비해 다소 개선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미약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KDI가 최근의 경제동향이 더 악화되고 있음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생산과 소비의 회복세가 미약하고 투자도 미흡하다는 게 KDI의 지적이다. 9월 전산업생산은 기저효과에도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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