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하늘을 가르며 훨훨 나는 상상, 한 번쯤은 해보셨을텐데요.
굳이 도시 밖으로 나가서 패러글라이딩을 하지 않아도, 이런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걸음에 내달려 하늘 위로 박차오르는 패러글라이딩.
발밑에 펼쳐진 푸른 숲과 계곡의 모습은 어떤 그림보다도 아름답습니다.
일부 동호회 멤버들의 전유물이었던 패러글라이딩은 이제 일반인들도 쉽게 체험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기존엔 50~60도 정도의 각만 볼 수 있었던 시야를 110도로 넓힌 가상체험 안경,
여기에 동작을 인식하는 특수장비를 결합해 언제, 어디서든 야외 스포츠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 스탠딩 : 정성기 / 기자
- "이 광시야각 안경을 쓰고 가상현실 시뮬레이터에 앉으면 실제와 거의 똑같은 패러글라이딩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
특수 안경에 손가락 움직임을 인식하는 근거리 센서를 부착하면, 사파리를 활보하며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는 '아바타'가 될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홍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가상현실연구실장
- "개인이 상당한 몰입감을 체험할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도심지 내부의 소규모 공간에서도 충분히 체험이 가능하다는 장점이있습니다. "
일반인도 쉽게 입체적인 영상 데이터를 만들 수 있는 3D 스캐너 개발도 눈길을 끕니다.
특히, 휴대폰에 간단하게 부착해 사용하는 3D 스캐너의 가격은 1~2만 원에 불과해, 학습교재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