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4분기 입주물량이 전년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쳐 전세난이 심화될 전망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4분기(10월~12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1377가구로 전년동기(2만4732가구)대비 53.9%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주상복합 포함. 임대 및 도시형생활주택 제외)
특히 2015년 1분기에는 1만1738가구가 입주하며, 이는 올 1분기(1만2162가구)보다 소폭 감소하기 때문에 수도권 전세난은 내년 초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 [자료 닥터아파트] |
최근 반전세 등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되는 사례가 많아 전세물건은 갈수록 귀해지고 있고 4분기 수도권 입주단지 가운데 중급이상(500가구 이상) 단지가 적고 분산돼 있어 전세물건을 잡기가 쉽지 않다.
우선 4분기 서울에서는 총 2864가구가 입주한다. 특히 강남3구는 694가구에 그친다.
대림산업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를 재건축 해 지은 아크로힐스논현 368가구가 12월 초 입주예정이다. 주택형 109㎡ 전셋값은 7억~7억5000만원, 147㎡ 전셋값은 9억~10억원선이다.
삼성물산이 서울 마포구 상수동 상수2구역을 재개발 해 지은 래미안밤섬 리베뉴1,2단지가 10월말부터 입주 중이다. 1단지 429가구, 2단지 530가구 합쳐 959가구의 대단지다. 주택형 84㎡ 전셋값은 4억2000만~4억5000만원 112㎡는 5억~5억4000만원선이다.
금호건설이 서울 성북구 돈암동 돈암5구역을 재개발 해 지은 길음역 금호어울림센터힐 490가구가 11월 중 입주한다. 주택형 77㎡ 전셋값은 2억9000만~3억3000만원선이다.
한편 4분기 경기도에서는 7233가구가 입주한다.
롯대건설이 경기 파주운정신도시 와동동 A14블록에 지은 운정신도시롯데캐슬 1880가구가 11월 말 입주예정이다. 주택형 83㎡ 전셋값은 2억~2억2000만원, 113㎡ 전셋값은 2억2000만~2억5000만원선이다.
LH가 경기 평택시 비전동 소사벌지구 B-3블록에 지은 평택소사벌 B-3블록 아파트 851가구 11월 입주를 시작했다. 주택형 98㎡ 전셋값은 1억8000만~2억원, 111㎡ 전셋값은 1억9000만~2억1000만원선이다.
롯데건설이 경기 용인시 신갈동에 지은 기흥역 롯데캐슬스카이 6백25가구가 12월 입주예정이다. 주택형 114㎡ 전셋값은 2억7천만~3억2천만원선이다.
인천에서는 LH가 인천 남동구 간석동 224번지 일원에 지은 간석휴먼시아 1,2단지 1063가구가 11월 입주를 시작했다. 각각 1단지 271가
닥터아파트 권일 리서치 팀장은 “매매전환 수요가 있어도 공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전세난 심화는 불가피하다”라면서 “전세물건을 선점하기 위해선 국토교통부, 부동산 정보업체 등 다양루트를 통해 입주물량 정보를 먼저 획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nero20@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