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돼지고기 수입 40%대 급증

쇠고기와 돼지고기 수입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재상륙에 성공한 미국산 쇠고기까지 본격 수입되기 시작하면 앞으로 축산물 무역수지 적자가 늘어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명래 기자.


앵커>
쇠고기와 돼지고기 수입량이 급증하고 있다죠?

기자>
그렇습니다. 올 들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석달 동안 쇠고기 수입이 4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1분기에 모두 6만2천여톤, 2억6천7백만달러어치 쇠고기를 수입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만8백여톤, 1억8천7백만달러에 비해 각각 22.9%, 42.7% 늘어난 규모입니다.

나라별로는 호주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9.1%, 48.3% 증가한 4만6천톤, 2억3백만달러어치가 수입됐습니다.

2대 수입국인 뉴질랜드산도 1만4천여톤, 5천7백만달러어치가 수입돼 각각 13.4%, 32%의 증가율을 나타냈습니다.

같은 기간 돼지고기 수입도 각각 9만2천2백톤, 2억3천9백만달러로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21.9%, 4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상대국가별 수입액은 미국이 6천2백만달러, 캐나다 2천9백만달러, 칠레 2천3백만달러 순입니다.

쇠고기와 돼지고기 수입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1분기 전체 축산물의 무역수지 적자 규모도 7억6천5백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억6천3백만달러보다 36% 증가했습니다.

농림부는 돼지고기의 경우 국내산 공급이 다소 부족하고 쇠고기의 대체품으로서 수요가 계속 늘고 있어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재상륙에 성공한 미국산 쇠고기까지 본격 수입되기 시작하면 앞으로 축산물 무역수지 적자가 늘어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김명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