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위원장 김형규)와 대한예방의학회(이사장 이원철)는 3일“에볼라 바이러스병은 감염자 체액, 혈액 등을 직접 접촉했을 때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공기매개로 간접 전파되는 감염병이 아니므로 이와 관련된 지나친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다만 환자치료 중에 혈액이나 체액이 튀어서 발생하는 에어로졸(미세방울)에 직접 접촉할 경우 의료진의 감염 위험성이 있어 의료시설 전반(격리병실, 처치실, 수술실과 진단검사시설 등)에 대해 철저한 안전조치와 개선 대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의협 국민건강보호위원회와 예방의학회는 “의료 현장에서, 특히 출혈관리나 기도 삽관 등의 처치를 하는 과정에서 혈액이나 체액이 공기 중에 튈 수 있기 때문에 아프리카 파견 의료진 가운데 환자를 밀착 치료하는 경우라면 특히 엄격한 감염관리 지침을 수행해야 한다”며 “안전한 개인보호장비 확보와 철저한 사용방법 교육이 환자발생 이전에 의료진을 대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볼라 피해지역에 보건인력 파견을 앞두고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예방의학회는 에볼라와 관련된 궁금증을 중심으로 간단한 Q&A 및 핵심지식 형식으로 만들어
신현영 의협 홍보이사 겸 대변인은 “정부와 지정의료기관은 현재 시점에서 다시 한번 대비현황을 확인해 개선이 필요한 점들이 있다면 신속히 대책을 마련하고 전문가 단체와 지속적인 협조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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