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본주택 위치 때문에 걱정이 좀 많았습니다만, 지금 상황을 봐선 위례와 광명에 이어서 좋은 성적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세 번째 만루홈런 기대하고 있습니다.”(GS건설 미사강변센트럴자이 분양 관계자)
지난달 31일 개관한 GS건설의 ‘미사강변센트럴자이’ 견본주택(대치동 자이갤러리)에 개관 첫날부터 주말 3일동안 총 3만 여명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대치동 자이갤러리는 삼성역과 학여울역 사이에 위치해 도보로 10분 이상이 걸리고 버스 노선도 그리 많지 않은 곳에 위치한다. 때문에 GS건설이 이 현장을 준비하면서 우려했던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집객실패(?)였는데, 오픈 당일 이런 걱정 따윈 진작에 사라진 대신 복병이 등장했다. 바로 주차문제다.
김범건 GS건설 분양소장은 “대치동 자이갤러리에서 오픈한 현장치고 소위 ‘히트’했던 현장이 없었다. 이렇게 몇시간씩 줄을 서서 들어오는 건 대치동 개관한 이후로 처음”이라며 “경찰에 협조도 요청했고, 인근에 주차 공간은 가능한 모두 섭외해 주말에는 개관 첫날보단 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대치동 자이갤러리에 마련된 미사강변센트럴자이 견본주택 내부 방문객 인파. 입장에만 2시간이 넘게 걸렸는데, 내부 유닛을 보기 위해서 다시 대기를 해야했다.] |
이 현장은 임병용 사장이 취임 후 첫 의사결정으로 진행되는 GS건설의 순수 자체 사업이다. 시행이나 조합사업은 사업주가 따로 있어서 GS건설의 의도를 충분히 반영하기 힘들지만, 이번 사업의 경우 “임 사장의 의지로 매입한 첫 부지에 아파트를 공급하는 사업이라, GS건설 측이 하고 싶은 걸 다한 현장이라고 보면 된다”는 GS건설 측 설명이다.
자체사업이다 보니 상품자체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분양가는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현장이었기 때문. 덕분에 분양가는 3.3㎡당 평균 1326만원대로 책정됐다. 올해 상반기 하남미사에서 분양한 포스코건설이나 대우건설의 분양가보다는 올랐지만, GS건설이 예상했던 1300만원 중반 이상보다는 낮다.
개관 첫날 견본주택을 찾은 40대 한 방문객은 “3.3㎡당 평균분양가가 1370만원은 훌쩍 넘는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막상 당일날 와보니 예상보다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라 놀랐다”면서 “하남 풍산지구보다도 분양가가 낮은 수준이고, 마감재도 좋은 편인데다 발코니 확장시 평면을 3가지 중에 고를 수 있는 점이 가장 맘에 든다”고 평가했다.
견본주택에는 전용 91㎡, 96㎡A, 101㎡ 등 총 3개의 유니트가 마련됐다. 총 4개 평면 중 펜트하우스 평면을 제외한 3개 평면에 발코니 확장시 가족수와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자녀방·가족실 △수납공간 △멀티룸 등 3가지 타입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미사강변도시 A21블록에 위치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 최고 29층의 12개동 총 1222가구를 분양한다. 면적별 분양가구수는 △전용 91㎡ 273가구 △96㎡ 798가구 △101㎡ 135가구 △132㎡ 16가구다. 특히 이중 전용 132㎡ 16가구는 펜트하우스로 최상층에 배치된다.
청약일정은 11
‘미사강변센트럴자이’ 견본주택은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983-5 자이갤러리 2층에 마련되며, 입주예정일은 2017년 상반기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nero20@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