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 활동의 중심 역할을 해 오던 의정회 폐지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인터뷰 : 김성덕 대한의사협회 회장대행
-"이번 의협 금품로비 파문으로 인하여 사회적으로 커다란 물의를 일으키고 국민 여러분께 엄청난 충격과 실망을 안겨드린 데 대해 머리 숙여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한의사협회가 대국민 사과를 통해 밝힌 반성의 첫 마디입니다.
두 달간 의협을 이끌게 될 김성덕 회장대행은 특히 정치권 로비를 해 온 '한국의정회' 폐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빠르면 이번주 의협 대의원회에서 이를 결론짓겠다는 의지입니다.
의정회는 의료계의 정치세력화를 위해 지난 2001년 설립된 의협의 내부조직으로 회계의 불투명성 등으로 이미 논란이 되어왔습니다.
김 회장 대행은 내부 감사를 강화하는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말했습니다.
의료법과 관련해서는 당장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막막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 김성덕 대한의사협회 회장대행
-"지금 저로서는 의료법도 법이지만 어떻게 살아나는냐가 관건입니다. 거의 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차기 집행부를 공정하게 탄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김 회장의 막중한 임무 중 하나입니다.
클로징 : 이성수 기자
-"그러나 금품로비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의사협회의 조직 추스르기는 아직도 험난한 길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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