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 15개국 가운데 한국이 올해 연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치가 줄어든 3개국 중 하나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제브랜드카드사 마스터카드는 아.태 지역 전반적으로 '소비자 신뢰지수(MasterCard Worldwide Index of Consumer Confidence)'가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으나 한국은 오히려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마스터카드 소비자 신뢰지수'는 온라인 설문 및 대면 인터뷰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지표로, 응답자는 추후 6개월 동안의 경제.고용.주식 시장.고정 수입.삶의 질에 대한 기대를 묻는 질문에 0부터 100점 사이 점수를 매긴다. 조사는 지난 7~8월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중동, 아프리카 지역 27개국, 1만2574명 소비자(18세~64세)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소비자 신뢰지수'에 따르면 아.태 국가 평균 신뢰지수는 작년 보다 6.9 지수 포인트 높아졌으나, 한국은 7 지수 포인트 빠졌다. 한국 외 호주와 필리핀 소비자의 연말
경기 회복 기대감이 가장 큰 국가는 94.1 지수 포인트를 기록한 미얀마 였고, 인도네시아(94 지수 포인트)와 인도(89.1 지수 포인트)가 뒤를 이었다. 방글라데시는 지수 포인트 상승 폭이 25.9 지수 포인트로 가장 컸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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