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가 치솟고 있는 30대 공기업이 지난 5년 간 4천200억 원의 학자금 무상지원 잔치를 벌여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시장·준시장형 공기업 30곳의 2009년~2013년 5년 간 학자금 지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무상 지원액은 4천203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학자금 지원 대상 직원 1인당 평균 무상 지원액도 2009년 2백만 원에서 지난해 3백만 원으로 50% 가량 뛰었습니다. 대학생 자녀를 둔 공기업 직원들은 1인당 학자금 무상 지원으로 연 평균 660만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으며, 자체 공시한 학자금 지원 기준과 실제 지원액이 다른 곳도 10곳이나 됐습니다.
한편 같은 기간 30개 공기업의 부채비율은 2009년 144%에서 2013년 199.1%로 55.1%포인트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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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