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는 문화 뿐만이 아닙니다.
그동안 동남아에는 우리나라 건설사들의 진출이 활발하게 이어져왔는데요.
말레이시아의 초고층 건물 5개 중 4개는 국내 건설사들의 작품입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풍부한 천연자원의 나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는 하늘을 뚫고 올라가는 초고층 빌딩 공사가 한창입니다.
내년 4월 완공을 앞둔 이 빌딩의 높이는 274m입니다.
지하 4층에서 지상 58층 규모인데, 랜드마크로 통하는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와 텔레콤 타워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건물입니다.
말레이시아의 초고층 빌딩은 대부분 국내 건설사들의 작품.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말레이시아)
- "우리나라 건설사들은 내년에 완공되는 건물까지 포함해 초고층건물 5개 중 4개를 완성하며 말레이시아의 스카이라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국내 건설사들의 수주 현황은 지난 2010년 이후 61건으로 금액만 67억 달러가 넘습니다.
미국·유럽 등 선진국과 비교해서는 가격경쟁력이 뛰어나고, 최근 건설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중국과 비교해서는 기술력이 앞서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청치탁 / 말레이시아 IB타워 감리단장
- "미국 현지업체들도 50층 이상 빌딩 시공이 가능하나 한국업체들이 경험이 더 풍부하며 그 점에 강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 인터뷰 : 이기순 / 대우건설 말레이시아 현장소장
- "현지 건설회사에 비해서 우수한 기술력으로 안전까지 신경쓰는 장점으로 앞서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남아 시장을 둘러싼 전 세계의 치열한 경쟁, 그 속에서도 '건설 한류' 열풍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