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해철 씨는 장협착증으로 수술을 받은 뒤 상태가 심각해졌다고 소속사는 밝히고 있습니다.
이 병을 일으킨 장협착증은 어떤 병인지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해철 씨는 지난 17일 장협착증 수술을 받은 뒤 지속적으로 가슴과 복부 통증을 일으켜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습니다.
장협착증의 후유증으로 장이 부어올라 서울아산병원에서 장을 절제하는 수술까지 받았습니다.
신 씨를 쓰러지게 만든장협착증은 장 내부가 술병의 좁은 통로처럼 좁아지거나 막히는 현상입니다.
대장과 소장 모두 생기지만 주로 소장에 많이 발병합니다.
음식물이 통과할 수 없게 되는데, 이 경우 극심한 복통이 오고, 가스가 차오르게 됩니다.
▶ 인터뷰 : 우희두 / 외과 전문의
- "소장이나 대장 일부나 전부가 막혀서 장의 내용물이 이동 못 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복부 팽만감이나 구토가 생기고 심한 복통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장협착증의 원인은 다양한데, 외상이나 종양, 장암과 같은 치료 이후 복부 수술을 받은 뒤 주로 발생합니다.
신 씨가 패혈증에 걸렸다는 보도에 대해 소속사는 패혈증이 아닌 장협착증과 그 후유증으로 복막염에 걸렸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