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서 가장 바쁜 시기가 농작물을 수확하는 가을철입니다.
이때 농기계 사고도 가장 많이 일어나는데요.
특히 밤에 농기계를 운전 할 때는 더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차들이 속도를 내며 달리는 농촌 인근 도로에서 트랙터가 주행 중입니다.
트랙터의 시속은 평균 30km.
다른 차들의 추월이 이어집니다.
농기계 교통사고는 지난 3년간 해마다 증가했고, 수확이 한창인 가을철에 가장 많이 발생습니다.
▶ 인터뷰 : 김용민 / 경기 화성시
- "봄철하고 가을철에 많이 사용하는데, 반사경이 없다보니까…. 핸들을 옆으로 틀다보니까 20m 높이에서 굴러 떨어졌어요."
트랙터, 콤바인 같은 농기계는 면허가 따로 필요하지 않고 누구나 구입해 간단한 작동 방법만 익히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전 규정은 사실상 미비한 상황.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이렇게 농기계 뒤에 야간반사판을 부착하는 제도가 도입된 것은 불과 4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뒷 편에 야간반사판이 붙은 트랙터와 그렇지 않은 트랙터가 어두운 도로를 달릴 경우.
야간반사판이 붙은 트랙터는 뒷 차와 안전거리가 확보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불과 몇 미터 앞에 있는 트랙터도 눈으로 인식되지 않을 경우가 많습니다.
▶ 인터뷰 : 박현주 / 농촌진흥청 농자재산업과 사무관
- "야간에 주행하실 때는 제동등 같은 등화장치를 반드시 켜 주시고, 음주운전은 절대로 금해 주시길 바랍니다."
또, 전문가들은 농촌인구가 갈수록 고령화되는 만큼, 정기적인 안전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