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는 지금도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돼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다.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빅데이터 월드 컨벤션(BWC) 2014'에서는 전세계에서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을 연결해 기존 산업을 혁신한 사례가 소개됐다.
아마존에서는 이날 빅데이터, 사물인터넷과 클라우드의 결합 사례를 소개했다. 하나는 클라우드를 이용해 DNA 분석을 시도한 일루미나다. 기존에는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검사비가 비쌌지만 아마존 클라우드를 이용해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췄다는 설명이다.
다른 사례는 인도 자동차 제조사인 타타다. 인도에는 20만대의 트럭이 돌아다니고 있는데 센서를 장착해 자동차 상태를 점검함으로써 고장나기 전에 정비센터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마쿠 레피스토 아마존 웹서비스 에반젤리스트는 "클라우드는 사물인터넷의 뇌가 될 것"이라며 "아마존은 이미 빅데이터, 사물인터넷과 관련해 데이터를 분석하는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레드밴드 소프트웨어는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가 연결된 예로 '커넥티드 카'를 들었다. 차세대 커넥티드 카에서 사물인터넷 분야인 센서와 이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분석하는 빅데이터가 결합돼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오렌 벳잘레리 레디밴드 소프트웨어 부사장은 "커넥티드 카가 보내주는 정보를 분석해 앞차 운전자가 급브레이크를 밟는 성향이 있다고 경고할 수 있다"며 "제조사가 운전자의 성향에 따라 자동차 구성을 맞춰주는 등 다양한 형태로 변주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산업군 뿐 아니라 지구 환경 분석, 지진 탐지 등에서도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은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아
[부산 = 김용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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