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인 책 나눔 바자회 '북(Book)적이다'가 열린다.
삼성그룹은 오는 24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딜라이트 광장에서 책 바자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바자회는 전 삼성인이 책을 매개로 소통하자는 취지로 CEO가 추천하는 책 경매를 비롯해 창의와 도전에 대한 특별강연이 열린다.
이달 초부터 전국 삼성 사업장에서 책을 기증받아 1만7000여권의 책을 모았다. 각 분야 전문서적부터 경제, 자기계발, 인문학, 소설, 동화까지 다양한 책이 모였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전동수 삼성SDS사장, 박상진 삼성SDI 사장 등 계열사 CEO 31명이 701권의 책을 기증했으며 일부 사장은 '후배 삼성인에게 추천하는 내 인생을 바꾼 책'을 골라 자필 추천서를 적어 기증했다.
전동수 삼성SDS 사장은 '익숙한 것과의 결별(구본형 저)'를 추천했다. 전 사장은 "직장인으로서 앞이 불투명했던 시점에 일종의 인생 지침서이자 조직관리자로서의 방향성을 제시한 책"이라고 소개했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마케팅에 관한 책이지만 어떤 조직에 근무하든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며 '모든 비즈니스는 브랜딩이다(홍성태 저)'를 추천했다.
류중일 삼성라이온즈 감독과 신치용 삼성화재 블루팡스 감독도
이에 앞서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장충기 사장이 자신이 소장한 책 300여권을 직원들에게 무료로 나눠줬으며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도 책 나눔에 동참했다.
[이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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