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요우커 이어 동남아 VIP 고객 모시기 나서

롯데백화점은 싱가포르, 홍콩, 태국 등 동남아 3개국의 우수 백화점과 함께 우수고객(VIP) 서비스 제휴에 대한 글로벌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맺은 백화점은 싱가포르 '로빈슨', 홍콩 '타임스퀘어', 태국 '시암파라곤' 등이다.
체결식은 태국 방콕에서 진행됐으며, 각 백화점의 VIP 고객들은 제휴 백화점을 방문할 경우 현지 VIP고객에게 제공되는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VIP 라운지 이용 및 다과 서비스, 제품 구매 시 10~20% 할인, 방문기념 선물 제공, 기다리지 않고 바로 세금환급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 등이 대표적인 혜택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현재의 '요우커 특수'와 더불어 매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해외의 잠재고객 발굴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요후커 이후의 핵심고객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싱가포르, 홍콩, 태국 관광객들을 주목하고 이번 MOU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하는 싱가포르, 홍콩, 태국 관광객수는 2009년 대비 2013년 70%, 82%, 95% 신장했다. 이 중 싱가포르와 홍콩의 경우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각 5만 달러, 4만 달러를 넘는 등 소득수준이 높아, 고객으로 유치할 경우 매출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롯데백화점은 기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VIP 서비스 제휴를 시작으로 마케팅, 상품개발 등 전반적인 제휴 확대를 지속적으로 논의하는 등, 동남아국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요우커 이후의 핵심 외국인 고객으로서 동남아국가 백화점의 우수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이번 글로벌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다양한 국가의 잠재고객을 발굴·유치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진정한 '글로벌 백화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