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10% 하락할 경우 국내총생산(GDP)을 0.27% 증대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7일 낸 '국제 유가 하락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2000년부터 작년 3분기까지의 유가 변동을 토대로 이처럼 효과를 추정했다.
보고서는 국제유가가 10% 하락할 경우 4분기 후부터 소비는 0.68%, 투자는 0.02% 상승하며, 수출은 생산원가 절감으로 1.2%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내수와 수출 양면에서 경기개선 효과를 내면서 GDP와 국민총소득(GNI)도 각각 0.27%, 0.41% 올라가고 소비자물가는 4분기 후 0.46% 하락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정민 현대연 선임연구위원은 "현 상황에서 국제유가 하락은 경기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울러 저물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정부가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활용할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제유가는 원유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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