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좋은 날씨 덕에 김장 채소가 풍년이라는데요.
이 덕분에 김장비용도 20%정도 내려 올해는 직접 김장을 담그는 가정이 크게 늘 전망입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싱싱한 채소를 담는 상인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배추와 무는 올해 특히 작황이 좋아, 김장을 앞둔 주부들의 부담을 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남유선 / 서울 고덕동
- "요즈음 젊은 사람들은 김치 못 담그니까, 딸네랑 같이 먹어요."
주부 1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김장을 직접 담그겠다는 답변은 74%로, 최근 3년 새 가장 높았습니다.
올해 배추 한 통 값은 도매가격 기준으로 1,400원을 조금 넘어, 지난해보다 10%가량 저렴합니다.
무값은 다소 오르기는 했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건고추와 마늘, 양파 같은 양념채소도 본격적인 김장철까지 가격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영백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 조사담당
- "현재 판단으로는 앞으로 김장비용이 (지난해보다) 15~20% 정도는 싸게 담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롯데마트를 시작으로 유통업체에서도 김장철을 앞두고 절임배추 등 김장채소 예약판매에 나서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