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수산물로 등극한 랍스터에 이어 올해는 킹크랩이 주목 받고 있다.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면서 한 마리당 13만~14만원 수준이던 높은 킹크랩 가격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롯데마트는 올해 1~9월 주로 수도권 점포에서만 매달 평균 50마리(0.1t) 정도 소량 판매하던 킹크랩을 이번에 1만5000마리(30t)나 들여와 싸게 내놓는다고 16일 밝혔다. 러시아산 활킹크랩인 이번 상품은 오는 18~29일 롯데마트 모든 점포(마장휴게소점 제외)에서 한 마리(2㎏)당 7만원에 판매된다. 100g당 3500원인 셈인데, 기존 대형마트 킹크랩이 100g당 7000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 가격으로 낮아진 것이다.
특히 이번에 준비한 물량은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크기인 2㎏짜리여서 인기를 끌 전망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최고급 수산물에 해당하는 킹크랩을 지방 점포에서는 거의 구입할 수 없어 소비자들 원성이 높았다"며 "이번에 대대적인 물량 공세로 값도 낮춰 전국 점포에 일괄 공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측은 올해 러시아 정부의 킹크랩 조업 규제가 일부 완화돼 어획량이 늘어난
또 롯데마트는 지난 16일부터 활랍스터도 한 마리(450g)당 1만1800원에 할인 판매 중이어서 올 하반기까지 고급 수산물 판촉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올해 1~9월 롯데마트 활랍스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7% 이상 급등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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