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장을 보러 가면 망고나 자몽 같은 수입과일이 눈에 자주 띕니다.
수입 가격이 많이 떨어진데다, 생과일주스가 인기를 끌면서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습니다.
신동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과일 판매대에는 필리핀과 베트남산 망고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현정 / 서울 용산동
- "잘 먹어요. 좋아해요. 보이면 이렇게 잘 집어요."
망고는 올해 9월까지 9천여 톤이 수입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나 늘었습니다.
미국에서 80% 이상 들여오는 자몽 역시 지난해의 두 배에 달하는 1만 5천 톤가량을 수입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성원 / 대형마트 과일담당
- "(수입과일이) 상대적으로 대중화되면서 예전보다, 작년도 그렇고 올해도 (매출이) 30~40% 정도 신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수입 과일이 크게 늘어난 것은 최근 수년 새 과일 수입 경로가 다양해지면서, 값이 2년 전보다 많게는 30% 이상 싸졌기 때문입니다.
커피나 음료 전문점에서 수입과일을 이용한 생과일주스가 인기를 끄는 것도 한 몫 했습니다.
▶ 인터뷰 : 홍성신 / 음료 전문점 운영
- "망고주스뿐 아니고 연관된 제품들, 케이크나 쿠키 등이 같이 출시되면서 매년 두세 배씩 성장하는 추세고요."
아보카도나 라임 등 생소했던 열대 과일 판매도 늘고 있어 수입과일의 공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