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차량용 플라스틱 소재를 앞세워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SDI 소재부문은 14일(현지시간) 독일 프리드리히스하펜에서 열리는 국제 플라스틱 전시회인 FAKUMA 2014에 참가해 자동차용 고부가가치 경량 플라스틱 소재를 전시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이 제품으로 자동차 강국인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시장을 공략해 내년까지 유럽시장 매출을 4억달러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FAKUMA2014는 23회째를 맞는 유럽 3대 플라스틱 전시회로 바스프 듀폰 사빅 등 굵직한 글로벌 화학기업들이 참가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34개국 1700여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4만5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이번 행사에서 자동차용 소재, 고기능 혁신 소재, 선행 소재 솔루션 등 세 개의 전시관을 구성하고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진 자동차 모형을 전시관 전면에 내세웠다. 이와 함께 자동차 내·외장재와 조명·구조물 등 자동차 전반에 사용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SDI 관계자는 "2007년 GM 공급을 시작으로 자동차 업계의 친환경·고효율 트렌드에 맞춰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왔다”며 "고충격 PC(폴리카보네이트)를 비롯해 내열ABS(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타이렌) 등이 자동차 내장재 및 외장재에 적용되고
삼성SDI는 멕시코, 중국에 이어 2011년 헝가리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밀집한 동유럽권에 단납기 공급체제를 갖췄다. 지난 5월에는 중국 동관에 생산 공장을 준공하는 등 글로벌 생산 거점을 확대해 가고 있다.
[이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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