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한 그릇만 먹어도 하루에 필요한 소금 성분 대부분을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라면 브랜드마다 나트륨 함량 차이도 커 제품 선택에 신중함이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라면 12개(제조사 4곳)에 대한 영양성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라면 1봉지 내 평균 포화지방은 1일 영양소 기준치(15g)의 51.3%, 나트륨은 기준치(2000㎎)의 86.5%나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발표했다.
가장 짠 라면은 삼양라면으로 1봉지당 나트륨 측정량이 2069㎎으로 나왔고, 그 뒤를 신라면(1895㎎)과 안성탕면(1843㎎)이 이었다. 나트륨 성분이 가장 적은 라면은 나가사끼짬뽕(1350㎎)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삼양라면과 신라면은 모두 지난 7월 나트륨 표시함량을 6~7% 낮춘 리뉴얼 제품을 출시했지만 이들 신제품은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포화지방이 가장 높은 라면은 안성탕
한끼 식사 대용으로도 라면은 적절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라면 1봉지의 평균 영양소 섭취량은 한끼 영양소 기준치와 비교해 단백질 56.3%, 탄수화물 71.6% 수준에 그쳤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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