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이 국적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부산∼몽골 하늘길을 개척한다.
에어부산은 오는 20일 부산과 몽골 울란바토르를 잇는 부정기편을 왕복 한 차례 운항한다고 15일 밝혔다. 몽골(울란바토르) 노선은 1996년 한 대형 항공사에서 인천발 부정기편을 취항한 이후 인천∼울란바토르 노선만 운항할 뿐 지금까지 추가 노선이 개설되지 않았다.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는 해발 1300m 고원에 있는 몽골의 정치.경제.문화 중심지이다.
우리나라와 몽골은 최근 항공회담을 열어 오는 2016년 여름철부터 기존 주 6회 운항하던 몽골노선을 주 8회로 확대하기로 하고 추가되는 노선은 부산∼울란바토르로 사실상 확정했다.
에어부산은 이번 부정기편 취항을 기념해 왕복기준 총액운임(유류할증료, 공항사용료 포함)을 44만1000원의 특가로 공급한다. 기존 인천노선의 경우 총액운임이 67만원에서 70만원 선이다.
이번 부정기편은 20일 오전 9시 30분 김해공항에서 출발하고, 26일 오후 1시 40분 울란바토르를 떠나 오후 6시 5분 김해공항에 도착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는 "이번 부정기편 취항은 부산∼몽골 하늘길을 처음으로 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정규 노선이 개설되기 전이라도 부정기편을 추가 운항해 영남권 주민들에게 몽골을 많이 소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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