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분 지나 찬이슬이 내린다는 한로마저 지나고 나니 날씨가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었다. 이에 걸맞게 전국의 주요 산은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들고 있다는 소식이다. 특히 설악산부터 시작한 단풍은 이제 북한산으로 번지며 남녘의 제주 한라산에도 서서히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
단풍이 빛을 발하면 발할수록 단풍놀이객들의 발길도 분주하다. 외식업계도 단풍놀이를 떠나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하지만 건조한 날씨 탓에 산 속 취사는 당연히 금지돼 있고, 그렇다고 배고픈 채로 산을 오르는 것 또한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이 같은 문제를 단 번에 해결하기 위해 최근 단풍놀이객을 대상으로 한 테이크아웃 상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 치킨 = 치킨은 나들이에 빠질 수 없는 음식이다. 애슐리 테이크 아웃 전문 매장인 애슐리 투고(TOGO)는 인기 메뉴인 애슐리 통살치킨을 미디움과 라지 두 가지 사이즈로 판매한다. 인원 수에 따라 적합한 양을 선택할 수 있어 합리적이다. 애슐리 통살치킨은 기름기가 빠져 담백하고 쫄깃한 맛을 자랑한다.
오늘통닭은 서울 외대점, 서울 전농점 등을 포함한 일부 매장에서 포장 주문 시 2000원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오늘통닭 메뉴는 크게 통째로 튀겨내는 통닭과 통닭을 먹기 좋게 자른 후라이드 메뉴로 나눠진다. 기존 치킨과 달리 바삭한 식감과 담백한 맛을 강조해 연령대 상관없이 폭넓게 즐길 수 있어 가을 행락객들을 대상으로 포장 판매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북한산 등산로 초입에 위치한 오늘통닭 은평뉴타운점의 경우 홀 방문 고객뿐만 아니라 포장 고객도 다수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현 오늘통닭 본부장은 “나들이에 빠질 수 없는 음식인 치킨을 더욱 즐겁게 맛볼 수 있도록 해당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 국물음식 = 설악산이나 지리산처럼 대피소 내에서 취사를 할 수 있는 곳을 방문한다면 RTH(Ready To Heat) 음식을 이용하는 것이 간편하다. 외식업계에서는 쌀쌀한 날씨에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따뜻한 국물 음식을 내놓고 있다.
정통 한식 브랜드 하누소는 자사 인기 메뉴인 갈비탕과 갈비찜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포장 판매한다. 하누소 포장 제품은 각종 온라인 오픈마켓과 자사 쇼핑몰인 하누소몰, 창동본점의 테이크아웃 코너 등을 통해 판매된다. 중앙조리실에서 조리를 마친 음식을 급속 냉동시켜 유통시켜 하누소 매장에서 맛보는 메뉴와 똑같은 맛을 즐길 수 있다. 하누소 왕갈비탕, 우거지갈비탕, 열갈비찜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 원하는 맛을 선택하기가 수월하다.
한식 포장 전문점 국사랑은 각종 찌개부터 닭볶음탕, 오징어제육볶음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