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국내 이용자 260만명 돌파…`사이버 망명`

'텔레그램'
'카카오톡'이 사이버 검열 의혹을 받는 가운데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의 국내 이용자가 26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은 '랭키닷컴'의 10월 첫째주 모바일 이용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텔레그램 전체 이용자가 262만4788명으로 분석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9월 마지막 주 전체 사용자인 138만1103명보다 1.9배 증가한 수치로 '사이버 망명'이 가속화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텔레그램의 일 평균 이용자 역시 121만1746명을 기록해 이전 주보다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병헌 의원은 "텔레그램 사용자 숫자는 박근혜 정부와 검찰의 사이버 공안정국에 대한 민심 표출"이라며 "정부의 과도한 개인통신정보 수집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텔레그램은 러시아에서 개발하고 독일에 서버를 두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로 지난 7일 공식 앱에 한국어를 지원하는 기능을 추가한 한국어 버전을 내놓고 서비스에 들어갔다.
텔레그램 이용자 증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텔레그램 이용자 증가, 나도 옮길까" "텔레그램 이용자 증가, 더 안전할 듯" "텔레그램 이용자 증가, 이제 카톡 못 믿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