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청영장 불응'
다음 카카오가 감청영장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다음 카카오 이석우 대표는 지난 13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일 이후 법원의 감청 영장에 일절 응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감청영장 집행 거부가 실정법 위반이라고 한다면 대표이사가 벌을 받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대표는 카카오톡의 서버 저장 기간을 대폭 줄이고 대화내용도 암호화해 이용자의 프라이버시를 우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압수수색 영장이 집행되면 당사자에게 사실을 통보하도록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다음카카오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총 147차례 감청 영장을 받아 138차례에 걸쳐 개인 정보를 수사기관에 제공했다.
감청 영장은 특정한 사람의 카톡 대화 내용을 볼 수 있도록 사전에 요구하는 것으로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 대표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실시간 대화내용을 엿보는 이른바 패킷 감청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며 그동안 감청영장에는 3일에서
카카오 감청영장 불응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카카오 감청영장 불응, 초강수 띄웠네" "카카오 감청영장 불응, 실정법 위반 문제 없을까" "카카오 감청영장 불응, 위기 의식 느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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