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컨설팅 회사인 거스레먼그룹 김태수 컨설턴트가 기업공개의 일련의 과정을 소설화한 '소설로 배우는 기업공개 - 만들어진 가격'을 출간했다.
김태수씨는 '개인들은 왜 실패만 하는 것인가' '왜 시장에선 개인들의 실패는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누군가 성공했다면 작전을 했을거야' 혹은 '뭔가 부적절한 투기를 했을거야'하는 식의 분위기가 팽배한 것일까 라는 고민이 책을 쓰게 된 이유라고 설명한다.
이 책은 흥미를 위해 소설 형식을 차용했고, 극적인 상황을 가미했으나, 어떤 전문가가 보더라도 고개를 끄덕일 만큼 현실성을 살리는 데 주력했다.
저자는 증권업계 경험을 통해 기업공개가 일어나는 과정을 소설 형식을 빌려 재미있게 풀어 썼다. 극적인 요소와 흥미를 더한 스토리텔링 방식을 통해 실제 시장에서 일어나는 가능한 상황들을 간접 경험하게 하고, 디테일한 현장성과 함께 경제지식을 전달함으로써 IPO 시장에 생소한 개인투자자 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주고 시야를 넓혀준다.
이 책의 목차는 대상회사 선정부터, IPO 제안. 주간사 선정, 지배구조 개선, IR 기획, 심사팀 실사, 인터넷 & 미디어 공략, 외국계 공략, 애널리스트 공략, 상장에 이르는 과정을 다르면서,상장회사가 최고의 가치를 평가받기 위해서 진행하는 과정을 현실성있게 다룬다.
또한 정보 독점과 왜곡현상에 대한 문제도 거론됐다.
김태수씨는 "기관 등 전문가 집단은 영업적 목적으로 개인투자자들의 리스크를 관리하기 보다는 개인투자자의 책임으로 돌리기에 바빴고 한탕주의에 빠지도록 만들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분석해서 미래의 가격 흐름을 예측하고자 하는 시장의 무수한 정보들은로 전문가집단으로부터 시장에 전달되기에 개인투자자들은 전문가집단이 제공하는 정보들에 대해 최초의 모습을 보아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정보라는 것이 어떻게 가공될 수 있는지를 알아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희생을 치르고서라도 앞칸으로 전진해가는 설국열차의 그들처럼 더 앞쪽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진실'이 있고, 그 진실을 마주한 후에야 우리는 진정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저자는 개인투자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로 "이제 더이상 개인투자자들이 모니터와 차트안에 갇혀 있어서는 안된다"며 "개인들은 그것이 투자의 모든 세계라고 알고 있지만, 그것은 주식시장의 '벽'이 아니라 진정한 주식의 가치를 찾을 수 있는 '문'일 뿐이다. 우리는 그 문을 열고 기업의 가치에 대한 본질과저들에 의한 정보의 왜곡이 어떻게 가격으로 형성되는지를 알아야만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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