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 시장이 워낙 뜨겁다 보니, 대표적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까지 덩달아 꿈틀대고 있습니다.
아직은 일부 지역에 한정적이긴 하지만, 이 열기가 전국으로 번져갈지 주목됩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모델하우스 안이 방문객으로 북적입니다.
서울 마곡지구에 들어설 오피스텔인데, 문을 열자마자 수요자들이 몰린 겁니다.
사흘 만에 1만 명 넘게 다녀갔고, 청약을 하려고 해도 40분 넘게 기다려야 합니다.
▶ 인터뷰 : 전종순 / 수요자
- "(청약하셨는데 몇 구좌 하셨어요?) 3구좌요. 마곡나루역 옆이니까 애들이 가보라고 해서 왔어요."
지난달 문을 연 인천 송도의 오피스텔도 마찬가지.
한 달 만에 저층 일부만 남고 대부분 다 팔렸는데, 업체 측은 이달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원식 / 분양대행사 본부장
- "송도신도시 또한 분양이 많이 활성화됐고, 영향이 오피스텔까지 미치지 않았나…."
은행 금리가 계속 내려가며 마땅히 돈 굴릴 데가 없다 보니, 투자자들이 다시 오피스텔을 찾기 시작한 겁니다.
주춤하던 분양 물량도 다시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114 센터장
-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은데다, 청약 제도 간소화에 따라 오피스텔과 함께 분양하는 주상복합에 대한 관심이 많기 때문에…."
다만, 지난 2~3년간 쏟아진 분양으로 공급 과잉 우려가 여전한 만큼, 예상 수익률과 공실 위험 등을 발품을 팔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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