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정맥포트 삽입시술은 목과 가슴 2개의 절개부위가 필요하다. 하지만 고려대 구로병원 의료진이 가슴에 약 2cm 길이의 절개부위 1개만으로 가능한 정맥포트 삽입시술을 개발해 환자의 흉터와 통증을 줄이고 회복이 빨라지게 됐다.
고려대 구로병원 영상의학과 인터벤션팀(서태석.송명규 교수)이 단일절개 정맥포트 삽입법을 개발해 인터벤션 영상의학분야의 최고 국제학술지인 JVIR(Journal of Vascular and Interventional Radiology) 최신호에 게재했다고 8일 밝혔다.
정맥포트는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가 편안하게 주사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피하조직에 삽입하는 관이다. 이번에 단일절개 정맥포트 삽입술이 개발되어 한번의 시술로 안전한 주사경로가 확보되고, 필요할 때만 포트를 통해 약물을 주입할 수 있어 암환자들의 편익이 높아지게 됐다.
이와 함께 최첨단 흉부 3D CT 영상으로 정확한 위치에 포트 설치가 가능해져 시술의 정확성과 정밀성도 높아지게 됐다. 또한 합병증 발생률도 선진국 병원의 1/2수준으로 매
서태석 영상의학과 교수는 "그 동안 단일절개법으로 1000여명의 환자를 시술했고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앞으로도 암환자들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만족도가 높은 정맥포트 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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