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4월 1일 KTX 개통 후 10년 사이 고속철도이용객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경기도 광명역과 천안아산역이다.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총 161만5060명이 이용했던 광명역은 작년 한해 724만4032명이 이용해, 10년 새 이용인원이 4.49배로 늘었다. 천안-아산역은 2004년 132만81명에서 지난해 572만4038명으로 증가해 4.34배의 성장률을 보였다.
수도권 주택 시장이 고속철도 KTX 라인을 따라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KTX가 지나는 주요 역사를 중심으로 공공기관이 이전하거나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고, 경기도 광명은 물론 천안·아산까지 수도권으로 인식될 정도로 KTX를 이용시 서울로 출퇴근이 가능한 점이 큰 장점으로 부각되는 것.
올 하반기에는 KTX를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이 가능한 광명역, 천안·아산역, 지제역 인근에 분양 물량이 대거 나온다.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권에서 KTX를 타고 서울이나 지방 근무지로 이동하기 가장 좋은 위치인 광명역세권지구에는 3개 단지, 4000여 가구에 이르는 가을 분양이 예정돼 있다.
대우건설은 광명역세권 2블록에 아파트 640세대와 오피스텔 143실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 ‘광명역 푸르지오’를 10월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1호선과 KTX 환승역인 광명역 바로 앞에 위치해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호반건설도 광명역세권 1블록에 아파트 1430세대와 오피스텔 870실로 구성된 주상복합 ‘광명역세권 호반베르디움’을 선보이며 GS건설도 광명역세권 4블록에 아파트 875가구와 오피스텔 336실로 구성된 ‘광명역 파크자이’를 공급한다.
광명역에서 KTX를 이용하면 서울역까지 15분, 정부청사가 이전한 세종시(오송역)까지 30분 정도면 이동이 가능하다. 광명역 일대는 글로벌 가구업체 이케아(IKEA)의 국내 1호 매장과 ‘롯데 아울렛’ 등 유명 유통업체들이 입주한 데 이어 GDIC(광명 국제 디자인클러스터) 등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천안-아산역에서 KTX를 이용하면 30분대에 서울 이동이 가능하다. 천안~세종~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수도권 전철 연장구간 건설이 내년부터 본격화되며 천안~당진간 고속국도가 2015년 개통 예정이다.
천안-아산역 지역에서는 호반건설이 아산탕정지구 복합1블록과 1-A6블록에 총 815가구의 ‘천안불당호반베르디움3차(더센트럴)’을 공급한다. EG건설은 충남 아산시 아산테크노밸리에서 2438가구 대단지로, ‘아산테크노밸리 2차 EG the1’ 아파트를 분양한다. LH는 불당지구 A3블록에 총 744가구의 LH 천안불당(1-A3블록)을 공공분양한다.
㈜한라는 영종하늘도시에서 ‘영종 한라비발디’를 분양중이다. 최근 KTX 인천공항역 개통 등에 따른 서울 접근성이 좋아졌다. 여기에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인천공항철도 등을 이용해 서울로 이동할 수 있고, 인천대교, 제3경인고속도로 등을 이용해 외곽순환도로, 영동고속도로, 평택시흥고속도로 등의 진입이 수월하다.
내년 신설되는 KTX 지제역 인근에 분양하는 곳도 있다. 대우건설은 평택시 용이동 용죽지구에 761가구의 ‘평택 비전 푸르지오’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동문건설은 12월 평택시 칠원동에 평택 동문굿모닝힐 3867가구를 공급한다. 제일건설은 평택시 장당동에 449가구 규모의 평택장당동제일풍경채3차를 하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
부동산컨설팅업체인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고속철도 역세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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