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파라벤 치약 논란에 "자료 제출자 실수" 해명

'파라벤 치약 논란'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해명에 나섰다.
지난 5일 식약처는 시판되는 치약 60% 이상이 파라벤과 트리클로산이 함유된 제품이라는 내용이 담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의 국장감사 자료에 대해 "식약처 측 자료 제출자의 실수"라고 해명했다.
식약처는 "현재 국내 유통 중인 치약은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치약의 보존제로 사용되고 있는 파라벤의 경우 함량 기준을 0.2% 이하로 관리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가장 엄격하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까지 허가된 치약제품 1300여 품목의 자료를 김 의원실에 제출하면서 그중 2개 품목에 대해 파라벤 함량을 잘못 기재해 일부 언론서 '파라벤 기준을 초과한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이번 사건과 관련된 담당 국장에게 경고하고, 자료 제출자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엄중 문책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파라벤과 트리클로산은 암 발병률을 높이거나 각종 호르몬 분비를 교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면서 인체 유해 논란이 일고 있는 물질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파라벤 치약, 어떻게 저런 실수를" "파라벤 치약, 그냥 써도 되는 건가" "파라벤 치약, 불안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