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회생을 위해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 중인 9개 채권은행이 2일 신규 6000억원을 투입하는 등의 동부제철 경영정상화 방안에 100% 동의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채권유예기간 만료일을 한달 연장해서 11월 6일에 회사측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MOU에는 경영평가, 관리단 역할 등 사후관리방안이 포함될 예정이다.
채권단은 △차등감자(대주주.특수관계인 100대 1, 기타주주 4대 1) △일반대출 5000억원과 수입신용장 보증 1억달러 △출자전환 530억원 △채권 금리인하 △2018년까지 원금 상환 유예 등 지원방안을 마련한 상태다. 특히 차등감자로 인해 보유지분율이 1%로 줄어드는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과 특수관계인은 경영권을 잃
채권단은 김준기 회장에게 출자전환 주식 매각시 우선매수권을 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김 회장의 추가적인 희생이나 노력이 인정되는 경우에는 채권단 협의를 통해 우선매수권 부여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놨다.
[홍종성 기자 /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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