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엔화약세 등 환율변동이 수출 중소기업의 채산성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일 국내 중소수출기업 7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환율변동에 따른 수출중소기업 긴급 영향조사'에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 69.3%가 최근 환율움직임(엔저및 달러화 강세)이 채산성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업종별로 자동차.조선(100%), 섬유.의류(100%), 전기.전자(75%) 등의 순으로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수출 중소기업이 환율하락세에 대응하는 방법으로는 '원가절감(60%)'이 가장 많았고, 수출단가 조정(53.3%), 대금결제일 조정(14.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중소기업들은 수출활성화를 위한 정부지원책으로 안정적인 환율운용(86.7%)과 무역금융.보증(78.7%) 등 정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수출 중소기업이 예상하는 2014년도 손익분기점 환율은 100엔당 1014.15원, 1달러당 1063.26원으로 조사됐다. 현재 엔화와 달러환율은 손익분기점을 하회하며 연말 대량손실이 예고되고 있다.
김태환 중기중앙회 통상정책실장은 "원가절감이나 수출단가를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환위험관리를 위해 외환은행과 공동으로 이번 달부터 전국 13개 지역에서 지역순회 환위험관리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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