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에 들어서는 수도권 '마지막 신도시', 위례신도시 아파트 청약에 무려 6만 2천 명이 몰렸습니다.
집 한 채에 140명 정도가 몰려든 꼴인데,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살리겠다는 의지에 수요자들이 아껴뒀던 청약통장을 대거 꺼내 들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위례신도시 모델하우스촌입니다.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섰고, 방문객들의 차는 주차장을 가득 채우다 못해 주변도로로 넘쳤습니다.
웃돈을 챙길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이동식 중개업소, 이른바 '떴다방'도 차려졌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그대로 청약으로 이어졌습니다.
450가구 모집에, 무려 6만 2천 명이 몰린 겁니다.
평균경쟁률은 139대1, 단 4가구뿐인 펜트하우스에는 1,500명 가까이 몰려 3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GS건설 관계자
- "위례 신도시에 대한 경기 남부 쪽 소비자들의 관심이 많아서 이번같이 좋은 결과를 받은 것 같습니다."
정부가 신도시개발을 중단하고, 청약 문턱을 크게 낮춰 앞으로 경쟁이 치열할 것이란 전망이 수요자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 "이미 프리미엄이 형성돼서 분양권 전매가 이뤄지고 있고요, 9·1 대책으로 전매대책이 완화돼서 환금성도 높아졌습니다. 여기에 공급의 희소성도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부동산 시장을 살리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확인되면서 집값이 오를 거란 기대도 커지는 상황.
당분간 위례 같은 유망지역을 중심으로 한 호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