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감기 걸리기 쉬운데요.
감기에 걸리거나 평소 기관지가 안 좋은 분들은 도라지차 한잔 드셔보는 게 어떨까요?
가을철 도라지가 기관지 보호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보랏빛 도라지꽃이 만발합니다.
7~8월 한여름에 이렇게 활짝 꽃을 피우고나면 땅 속의 도라지 뿌리는 점점 강해집니다.
뿌리는 껍질을 벗겨 그대로 말리면 약재로 변신하는데,
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그 효능이 제대로 발휘됩니다.
벌써 시장에는 도라지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한야순 / 경동시장 상인
- "찬바람 나고 그러면 (도라지로) 약 많이 해먹어요. 가을에는 영양분이 뿌리로 다 내려가기 때문에 좋은 거예요."
동의보감에서 도라지는 '폐의 숨이 가쁜증을 다스리며 가슴, 옆구리 등이 결리고 아픈 것을 고치는 효능이 있다'고 나와있습니다.
도라지 뿌리에는 인삼의 주 성분인 사포닌이 많이 포함돼 오래된 도라지는 인삼보다 낫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래영 / 한의사
- "가을에 도라지에 발육 상태가 가장 좋고, 기관지 질환이 가을철 같이 건조한 계절에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도라지를 섭취해주시면 좋습니다."
전문가들은 평상시 말린 도라지를 끓여서 자주 마시거나 얇게 저민 도라지를 꿀에 재어두었다 먹는 것도 건강지키기에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