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르노와 손잡고 차량 경량화 사업 본격 나서

포스코가 글로벌 완성차업체인 르노사(社)와 손잡고 연비효과를 확 높일 수 있는 '차량경량화' 사업에 본격 나섰다. 포스코는 르노사가 '2014년 파리모터쇼'에서 포스코의 경량화.고강도 철강제품인 열처리 프레스성형강(2000HPF), 트윕강(900TWIP), 마그네슘 판재(Mg panel)를 첫 적용한 콘셉카 '이오랩'를 선보였다고 1일 밝혔다. 이 차는 연료 1ℓ로 100km를 달릴 수 있는 연비개선 효과가 뛰어난 기능성 차량이다.
구체적으로 900트윕강은 자동차의 A필러에, 2000HPF강은 자동차 바퀴 사이의 문짝을 떠받치는 지지대에 각각 적용됐다. 마그네슘 판재는 세계 최초로 차량 지붕에 들어갔다. 이오랩은 기존 르노사의 소형차 클리오보다 차량 무게를 400kg이상 줄였고 특히 차체 부분에서 30%(130kg) 이상 감량하는데 성공했다.
포스코와 르노사는 지난 2012년부터 차량 경량화 기술 개발에 협력해왔고 지난해에는 자동차 강재 기술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이오랩 개발 프로젝트에는 포스코를 비롯해 미쉘린, 포레시아, 콘티넨탈, 세인트고베인 등 르노사의 5개 파트너기업들이 참가했다. 철강사로는 유일하게 포스코가 참여해 포스코의 경량화 기술력과 솔루션 마케팅이 선진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인정받은 성과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편 포스코와 르노사는 앞으로도 경량화 차체.샤시 제작을 위한 공동 솔루션 개발, 신개발 강종을 활용한 자동차 연비 향상 기술 개발 등에서의 협력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홍종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