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미국과 캐나다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공급한다. 25MWh 규모로 북미 지역 내 상업용으로는 최대 규모 계약이다.
삼성SDI는 1일 미국 GCN사에 25MWh 규모 상업용 ESS를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SS 25MWh는 약 1만 가구가 하루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ESS는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장치로 전력 공급이 불안정할 때 유용하게 활용된다. 낮에 태양열을 저장했다가 밤에 사용할 때도 필요하다.
GCN사는 향후 2년 간 삼성SDI로부터 ESS를 공급받아 미국 전역의 대형마트와 병원, 호텔, 학교 등에 설치할 계획이다.
빅 샤오 GCN 최고경영자(CEO)는 "삼성SDI와 파트너십을 통해 향후 미국 전력저장 시장 내 리딩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업용 ESS는 낮 시간대 전력 사용 피크치를 떨어뜨려 전기료기본 요금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개인 소득에 따라 소득세율이 다르듯 낮은 기본 요금을 적용해 전기 요금 전체를 떨어뜨리는 방식이다. 특히 미국은 연중 최고 전력 사용량에 의해 기본 요금이 책정되기 때문에 전력 사용이 많은 빌딩이나 주요 상업용 건물에는 ESS가 필수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김우찬 삼성SDI ES 사업부장(전무)는 "이번 계약은 미국 ESS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삼성SDI가 보유한 ESS 경쟁력과 GCN의 전력제어 기술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글로벌 상업용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SS는 가정용,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용, 통신기지국용, 대용량 스토리지용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 미래 에너지 산업의
[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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