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만원 이상의 고급차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보이던 수입차의 기세가 4년 만에 한풀 꺾였다. 안전성이 강화된 신형 제네시스가 국산 고급 승용차 반격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3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신형제네시스는 미국의 차량 충돌테스트에서 전 항목 만점을 받는 등 안전 성능을 내세워 판매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신형제네시스는 안전성에서 엄격하다는 미국에서 콘크리트벽에 시속 60km 속력으로 부딪히는 충돌테스트를 진행했다.
차량 앞부분은 산산조각 났지만 운전석엔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 현대차의 이같은 충돌테스트는 유튜브에서도 큰 인기를 얻으며 확산됐고 이는 실제 구매로 이어진 것으로 전문가는 분석하고 있다.
실제 제네시스의 판매량은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2만5500여대나 된다. 이는 지난해 전체 판매 대수보다 2배가 넘는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신형 제네시스는) 뛰어난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고 여기에 합리적인 가격과 든든한 주행성능이라는 삼박자를 갖추면서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자동차는 대형세단 K9의 전용 시승센터를 운영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시승 차를 몰고 교외로 나가 미술작품을
한편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가 지배해온 4000만원 이상 고급차 시장에서 신형제네시스와 K9의 선전으로 국산차의 점유율은 1년 만에 30% 고지를 회복했다.
[매경닷컴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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