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탁기에 이어 이번에는 에어컨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갈등이 번졌습니다.
LG전자가 삼성전자의 시스템 에어컨 기술을 빼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09년 정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에너지기술평가연구원은 에너지 효율이 높은 시스템 에어컨 개발을 위해 공모전을 열었습니다.
LG전자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연구개발 과제를 따낸 것으로 5년 전 끝이 났습니다.
그런데 LG전자의 윤 모 부장이 삼성 사업계획서를 몰래 빼내 회사에 보고했다고 뒤늦게 고백하면서 다시 문제가 커졌습니다.
LG전자 측은 윤 모 부장이 회사자금은 물론 에어컨 기술자료를 빼내 돈을 요구하다 구속돼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에 앙심을 품고 제기한 것인데, 지난 2013년 이미 사실무근으로 판명났으며 회사 차원에서 관
기술이 유출된 것으로 알려진 삼성 측도 언급할 입장이 아니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검찰은 삼성전자 사업계획서가 LG전자로 넘어갔는지 여부와 회사 차원의 개입 여부를 집중 수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