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는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에 대한 매각작업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전은 감정가를 3조 3천억 원으로 제시하고 오늘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입찰을 받습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남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는 한국전력 본사 부지.
면적은 7만 9천342㎡.
축구장 크기의 12배에 달합니다.
한국전력은 오늘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이 부지에 대한 입찰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한전이 제시한 이 부지의 감정가는 3조 3천346억 원.
매각방식은 감정가 이상의 가장 많은 금액을 써낸 곳이 주인이 되는 경쟁입찰 방식입니다.
입찰자격 제한은 없지만, 외국인이나 외국기업은 한국인이나 한국기업이 대표 응찰자인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유력 후보로는 현대차그룹과 삼성그룹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입찰공고가 나오자마자 사업 계획을 발표하는 등 인수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혔고, 삼성 측은 공식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호텔업 확대 등을 이유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전은 다음 달 17일 오후 4시까지 입찰을 진행한 뒤 최고가격을 써낸 입찰자를 다음 날 오전 10시 낙찰자로 선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편집: 양성훈